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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철벽남' 두산 니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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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최근 포스트시즌 34.1이닝 무실점 행진
정규시즌엔 기복 있었지만 1선발 낙점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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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3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권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두산. 목표 달성을 위해 나서는 첫 주자는 더스틴 니퍼트(36)다.

니퍼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2일 불펜 투구로 포스트시즌을 위한 첫 실전훈련을 했다. 실제 경기처럼 타자들을 타석에 두고 공을 던지는 훈련이다. 지난 3일 SK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2-3 패) 이후 푹 쉬고 다시 컨디션을 점검했다. 투구 수는 마흔 개. 그는 "집중해서 던졌고 몸 상태도 좋다"고 했다.
니퍼트는 올해 정규시즌에 기복이 심했다. 서른 경기에서 14승(8패)을 따냈으나 평균자책점 4.06을 남겼다. 22승(3패)을 올린 지난해(2.95)보다 자책점이 많았다. 2015년(5.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 피안타는 지난해 151개에서 175개로 늘었고, 볼넷도 쉰일곱 개에서 일흔일곱 개로 증가했다. 그래도 팀의 믿음은 굳건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50)은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우리 팀 에이스는 니퍼트"라고 했다.

니퍼트의 무기는 큰 키(203㎝)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는다. 그러나 직구를 공략당하면 대안이 마땅치 않다. 올해 초반부터 고전하며 대량 실점해 5이닝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간 횟수도 네 번이다.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얻은 휴식이 구위를 회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52)는 "(니퍼트가)정규시즌 막바지 때보다 공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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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는 큰 경기에 더 강한 두산을 만든 '보증수표'다. 2015년 10월10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4-3 두산 승) 7회 2사 이후부터 지난해 NC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2016년 10월29일·1-0 두산 승)까지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34.1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그가 물꼬를 트면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2015년 삼성에 1차전을 내줬으나 2차전 선발 니퍼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4연승으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도 그가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따낸 1차전 분위기를 살려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니퍼트는 "되도록 오래 마운드에서 버티면서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때 NC를 상대로 네 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NC 킬러'였다. 2015년 플레이오프 두 경기와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세 차례 대결에서 24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대 서른세 차례 플레이오프(양대리그 포함)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스물여섯 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확률은 78.8%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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