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재임 당시 서울 출장 등의 경우에만 잠시 머무는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을 따로 만들어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의 서울사무소 장관 집무실은 장관의 서울 출장 시 편의를 위해 잠시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전임 장관들은 같은 층에 위치한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조 전 장관이 취임한 뒤 기존 공용 화장실과 붙어 있던 직원용 체력단련실을 폐쇄하고 수도공사를 해 여성용 변기를 설치했다. 환경개선사업 명목으로 이뤄진 공사였으나 정작 조 전 장관만 이용하는 화장실이었다.
한편,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재임 시절 방문하는 군부대와 특별 행사장에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다는 증언이 제기돼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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