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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실적] 갤럭시노트의 화려한 귀환

최종수정 2017.10.13 09:46 기사입력 2017.10.13 09:46

증권업계 IM사업부 3분기 영업익 3조1900억원 추정
갤럭시노트8 예상 뛰어넘는 실적
갤럭시노트7 단종된 지난해 30배 수준…"시장전망치 뛰어넘어"
4분기 아이폰X 출시로 전망 엇갈려
갤럭시노트8 잘되면 IM이, 아이폰X 잘되면 부품 부서에 좋아


갤럭시노트8 옥외광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S8'가 주춤한 가운데 '갤럭시노트8'의 활약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3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14조5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반도체 부문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사업부의 매출이 25조2600억~27조8100억원, 영업이익이 2조9800억~3조44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평균 영업이익은 3조19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갤럭시노트7' 발화 파동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보다 30배 높은 수치다. 갤럭시S8가 출시된 2분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당초 IM사업부는 3분기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8 출시효과 감소로 인해 판매량이 떨어지고 갤럭시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를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 곳곳에 '갤럭시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체험형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갤럭시노트8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KTB투자증권은 "갤럭시노트8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관리로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량은 역대 최다인 85만대로 40만대를 기록한 전작 '갤럭시노트7(40만대)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출시 첫주인 9월3주에는 국내 모델별·이동통신사별 판매 순위 1~6위를 휩쓸며 판매 점유율 57.9%를 차지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누적된 노트 시리즈 대기 수요와 신형 프리미엄폰 교체 수요가 갤럭시노트8에 쏠린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인 '갤럭시노트FE' 40만대가 국내에서 매진된 것 역시 IM사업부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갤럭시노트8가 글로벌 출시를 마치면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변수가 있다. 바로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이다. 갤럭시노트와 아이폰 시리즈는 충성도가 높아 각기 소비층이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00만원대 가격, 듀얼카메라, OLED, 생체인식 등 공통점도 많아 경쟁작이 될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아이폰X의 판매성적이 IM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이폰X이 흥행하면 역설적으로 삼성전자 부품부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X은 OLED를 비롯한 핵심 부품을 삼성전자에서 수급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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