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서울중랑경찰서는 13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씨를 여중생 A(14)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는 이씨가 범행 대상으로 14살 여중생을 선택한 배경에는 10대 여성에 대한 집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매체를 통해 이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소아성애증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씨의 성적 취향은 14~20세 사이 어린 여성으로 이미 많이 검증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12일 <아시아경제>가 단독으로 확보한 이씨의 트위터 쪽지 내용을 보면 이씨는 10대 여성을 상대로 ‘맛보고 싶네’ 등 원색적인 성적 희롱의 내용이 담겨 쪽지를 보냈다. 또 그의 트위터 설정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그는 아예 본인이 트위터 이용시 검색될 수 있는 검색요건을 ‘10대 여성’으로 특정해 이용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트위터가 이씨에게는 비뚤어진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범죄 도구였던 셈이다.
그는 공개적으로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함께할 동생 구함.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등의 글이 게시해했다. 그런가 하면 2011년에는 임신 고민을 올린 10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은 14세의 사랑이다. 전화번호를 보내 달라”는 답글을 달아 접촉을 시도했다.
그는 또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개인룸, 샤워실 제공, 기본 스펙 착하고 타투 공부하고”라며 10대 청소년을 모집하는 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독립 시 까지 룸 제공. 식대 생활비 모두 제공 부분 모델 겸 연수함. 특수직업 전문직 소믈리에, 바리스타, 미용 메이크업 아티스트 추천”, “꿈꾸는 아이만 열심히 배우고 배워서 성공해라. 참, 피팅모델 언니 유명한 언니 있다. 운동 함께 해라. 암튼 멋지게 살자. 힘내라 동생들아”등의 글을 올렸다.
한편 경찰은 송치 이후 이씨의 범죄수법 등 전반적 살해 동기 등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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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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