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발주 공사 수주불균형, 전기공사업계 전체평균보다 심해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전기공사의 수주현황 자료를 받아 평균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3.7% 업체가 전체 수주의 6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공능력평가액이 10억원 미만의 하위 5.7% 업체들이 공공기관의 전기공사를 수주한 비중은 0.5%에 불과했다. 2014년 0.5%, 2015년 0.6%, 2016년 0.5%인 것으로 나타나 업체규모에 따른 전기공사 수주 불균형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전기공사의 수주 불균형 정도가 전체 전기공사업계에서 나타나는 수주 불균형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기공사업계 전체로 확대해 최근 3년간 평균 전기공사 수주현황을 파악한 결과, 시평액 100억원이 넘는 상위 5% 업체가 전체 수주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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