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5000달러대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장중 5396.61달러까지 올랐다. 이번주에만 18.75% 올랐고, 직전달과 대비해서는 23%나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1000달러도 되지 않던 비트코인이지만, 올해 들어 폭등을 거듭하며 5배 넘게 오른 것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에 대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보다도 더 심한 사기"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견제론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 값은 36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2~3주만에 다시 폭등하며 5000달러대를 깬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손꼽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6~10개월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약 1135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급등세가 투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가격거품 논쟁에 대해서는 어떤 우려도 반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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