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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 브렉시트 협상, 다음주 EU 정상회의가 돌파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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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불안한 교착상태(Disturbing deadlock)에 빠졌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영국의 EU탈퇴(Brexit·브렉시트)에 관한 5차 협상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EU회원국 시절 영국이 약속했던 재정분담금 이행문제를 놓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미셸 바르니에 EU측 수석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5차 협상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국이 재정분담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미래 무역관계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유럽에 있는 수많은 사업자와 납세자들을 어렵게 하는 교착상태"라고 언급했다. 이혼합의금으로도 불리는 재정분담금의 규모는 600억 유로에서 1000억 유로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9~20일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탈퇴조건과 함께 브렉시트 이후 양측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미래관계에 대한 병행협상을 결정하는 것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간 영국은 미래관계 협상을 동시에 진행할 것을 요구해왔고, EU는 재정분담금, 북아일랜드 국경문제, 양측에 잔류하는 시민의 권리 등 주요 현안이 진전된 이후에서야 '포스트 브렉시트'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현재 처한 상황에서는 다음 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미래관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2월 전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나쁜 협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스 영국측 수석대표는 "다음 주 EU 정상회의 때 EU 지도자들이 '2단계 협상 진입'을 결정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상에서 거둔 진전을 인정하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피렌체 연설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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