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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 몰카 범죄 급증…역·대합실 가장 많아

최종수정 2017.10.13 08:19 기사입력 2017.10.13 08:19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이른바 '몰래카메라(몰카) 범죄'가 매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 포항 북구)은 1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카메라 등 이용 촬영 검거인원'을 통해 2013~2017년 8월 현재까지 '몰카범죄' 검거인원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몰카범죄 검거인원은 2013년 2832건, 2014년 2905건, 2015년 3961건, 2016년 4499건, 2017년(8월) 3252건으로 급증했다. 5년간 약 2배 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726명, 38.4%)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경기 1046명(23.2%), 인천 370명(8.2%), 부산 251명(5.6%) 순으로 대도시 위주로 몰카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검거인원은 전국 총 검거건수의 69.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지난 5년간 몰카범죄 남성 가해자는 총 1만7025명으로 여성 가해자 460명의 37배에 달했다.
피의자 연령은 2016년 말 현재 10대 713명(15.8%), 20대 1,534명(34.1%), 30대 1225명(27.2%), 40대 575명(12.8%), 50대 324명(7.2%), 60대 이상 197명(4.4%) 순으로 나타났다. 50대(51세 이상∼60세 이하)는 비중이 7%로 적은 편이지만 5년 전 80건에 비해 305%나 급증한 324명이 검거됐다.

몰카범죄를 발생 장소는 역 또는 대합실이 784건(1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주택이 569건(11.0%), 지하철 내부가 503건(9.7%), 길거리 439건(8.5%)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스마트폰, 위장형 카메라 등이 확산 보급되면서,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범죄가 몰카 범죄인만큼, 경찰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나 검거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몰카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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