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구 광교사거리 인근 한외빌딩 옆 노상주차장에 '전기차 집중 충전소' 1호를 설치 완료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력 서울본부는 서울 도심 특성을 고려해 도심 특화형 충전소를 개발·설치하고, 중구청은 구 소유 공영주차장 부지를 제공했다. 시는 부지 물색을 비롯해 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했다.
이번에 설치된 1호 충전소는 총 6대가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충전기 설비를 모두 지하화하고 이동형 충전케이블을 설치해 전기차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않더라도 케이블을 끌어서 충전할 수 있어 기존 충전소에 비해 공간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 또 주차바를 통과하거나 주차 확인증 등을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된다.
한편 시는 지난 달 24일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서 5개 단체(환경부·서울시의회·주한유럽연합 대표부·우리은행·녹색서울시민위원회 및 시민단체)와 '서울 전기차 시대'를 공동선언했다. 시는 이 선언을 통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 보급, 집중 충전소 설치, 시 업무용 차량 전기차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전기차 시대 공동선언' 내용들이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전기차 집중 충전소 등을 더욱 확대 설치해 시민들이 충전 불안 없이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