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호석화, '금호'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호 상표권'을 공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영구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12일 산은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용 등을 포함한 금호타이어 매각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이날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산은에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지역경제 안정과 일자리 유지 등 모든 당사자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금호 가(家)의 일원으로서 향후 금호타이어(주)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여 등 가능한 방법을 강구해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금호타이어의 생산 공정 안정화를 위해 합성고무 등 원재료 공급은 물론 필요시 양측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전일 서울 모처에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을 만나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에서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