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명동 KB국민은행 사옥에서 오후 3시 부터 한시간여 동안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은행장 선임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KB금융은 애초 행장 후보를 숏리스트로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윤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이미 유력 후보군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친 만큼 이날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6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에서 윤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행장직을 분리하기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이에따라 국민은행은 3년만에 단독 은행장 자리가 부활하게 됐다. 2014년 지주 회장과 은행장 간 갈등으로 ‘KB사태’가 촉발된 이후 회장·은행장이 동반 퇴진하고 윤 회장이 선임되면서 행장직도 겸임해왔다. 하지만 지배구조가 어느정도 안정된데다 경영상 권력의 균형을 위해 행장직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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