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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0층 '잠실주공5', 240억원 규모 국제설계공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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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의 50층 문턱을 넘어선 잠실주공5단지의 국제설계공모가 시작된다. '한강변 첫 50층 재건축'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일반 국제설계와 달리 국제적으로 저명한 업체를 지목해 초청하는 지명설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공모에 나서 내년 2월까지는 업체 선정을 마칠 계획으로, 설계 및 설계 대상 공사비만 240억원 규모다.
▲강남 한강변 첫 50층의 주인공이 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강남 한강변 첫 50층의 주인공이 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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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세부 계획이 잠정 확정됐다. 앞서 조합은 지난 4월 재건축 디자인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서울시에 공모전 주관을 요청했다. 이후 서울시는 국제현상공모 주관부서인 도시공간개선단을 통해 일정을 추진,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수권소위로 이관하며 사실상 승인했다.

서울시는 잠실주공5단지의 규모를 감안해 보행교와 문화시설 등의 공공영역과 주거ㆍ업무 등이 포함된 민간영역으로 나눠 설계를 진행할 방침이다. 송파대로와 올림픽로 등 도로와 한강변에 인접한 외부 구간이 대상으로 단지 안쪽 설계는 기존에 선정된 업체가 맡는다. 다만 단지 내부의 공공성이 높은 부분은 추가로 국제설계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공공영역에는 2000㎡ 규모의 문화시설 건립안을 비롯해 한강 연계 보행교 설치안과 잠실대교에 설치된 보행공간과의 연계안을 포함시켰다.

민간영역은 50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준주거지역과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 일부가 대상이다. 특히 최종 심의때와 마찬가지로 설계 역시 '제3종일반주거지역 35층 이하ㆍ준주거지역 50층 이하'라는 '2030서울플랜'의 기준을 맞추도록 했다.

세부적으로는 1500가구 규모 주상복합 타워 5개동의 특화된 스카이라인 수립안이 세워진다. 900가구 규모의 타워형 아파트 3개동도 들어있다. 종상향을 얻어낸 준주거지역 내 지상 4만5000㎡, 지하 2만1600㎡ 규모의 판매시설은 주거시설 타워동과 연계한다. 8000㎡ 규모의 공공ㆍ문화시설과 3만4000㎡ 규모의 50층 이하 업무동도 대상이다. 호텔은 별동의 타워를 꾸려 200실 내외로 계획됐다. 이외 잠실역 지하상가와의 연계방안, 썬큰(열린 지하공간)을 통한 입체적 설계도 주문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공모 세부안을 검토하고 다음달 중 도계위 소위원회를 거쳐 정식 공고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5~6명의 전문위원회를 통해 국제 건축사를 초정, 내년 2월까지는 당선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조합은 가장 예민한 세부 설계를 서울시에 위임하는 만큼 향후 건축심의 등 잔여 행정절차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를 추진할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심사위원회 운영과 함께 공고ㆍ접수ㆍ당선자 선정 등의 전 과정을 관리ㆍ감독하게 된다. 현재 추정하고 있는 설계비는 30억원으로 설계권이 적용될 건축물의 공사비는 210억원 규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에 들어서는 첫 한강변 50층 재건축 사업인 만큼 세계적인 설계업체들의 관심이 예상된다"며 "일대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도 집중적으로 계획된 만큼 창의적이고 특화된 디자인이 대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고 15층 30개동 3930가구의 아파트로 구성된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50층 높이의 주상복합ㆍ아파트 6401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잠실사거리 인근 지역에는 오피스 1개동과 아파트 3개동 등 4개동을 50층으로 계획했다. 근처에는 40층 높이의 아파트 1개동, 35층 높이 호텔 1개동, 서울시에 기부채납(공공기여)하는 12층짜리 시민청도 배치했다. 또 전체 6401가구 중 602가구를 소형임대주택으로 구성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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