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양낙규의 Defence Club]한반도 집결하는 다국적 해상전력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CVN-78)호(사진 AP=연합뉴스)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CVN-78)호(사진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반도 인근에 다국적 해상전력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에 이어 호주의 헬기항모 등 주요 해군전력이 한반도에 출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우리 해군은 유엔(UN)의 전력 제공국들과 14일부터 해상 기뢰전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한미 해군은 한반도 전구 내 기뢰전 수행능력 증대를 위해 오는 14∼21일 진해만 일대에서 유엔 전력 제공국이 참가하는 다국간 기뢰전 훈련을 한다. 유사시 적이 해상에 설치한 기뢰를 탐색ㆍ제거하는 기뢰전 훈련으로 한국 해군의 3000t급 기뢰부설함 남포함을 포함한 함정 10여척, P-3 해상초계기, 미 해군의 1400t급 소해함 치프함과 파이오니어함, 소해헬기 'MH-53E' 등이 투입된다. 한국, 미국, 캐나다, 필리핀 4개국 폭발물처리팀(EOD)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은 남포함 등이 훈련용 기뢰를 부설하고 소해함과 폭발물처리팀이 이를 탐색ㆍ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도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오는 15일을 전후로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우리 해군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탐지ㆍ추적ㆍ요격훈련(Link-Ex)을 강도 높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5월 말 칼빈슨호(CVN 70)와 북의 도발 위협에 맞서 한반도 인근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CVN 71) 핵 추진 항모전단도 태평양 지역 등에 배치되기 위해 지난 6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기지를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합류하면 지난 5월에 이어 2개 항모전단이 동시에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위협과 맞물려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이 가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루스벨트 항모전단은 태평양 내 해군 병력을 진두지휘하는 3함대 소속이다. 3함대는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증진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함대와 합동 훈련도 진행 할 예정이다.

미 최신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투싼(SSN 770)도 지난 7일 경남 진해항에 입항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투싼을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는 임무의 일부라며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급 투싼은 승무원이 대략 150명 정도다. 투싼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수직으로 발사하는 튜브 12개, 어뢰를 발사하는 튜브 4개를 장착하고 있어 빼어난 공격 능력과 전략적 가치가 높다.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국 잠수함 선단의 최신 역량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 해군도 한반도 인근으로 집결한다. 호주 국방부는 9월부터 11월까지 '헬기항모'로 불리는 캔버라급 2번함인 애들레이드함을 포함한 6척의 군함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ㆍ태지역 국가들과 순차적으로 연합작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애들레이드함은 배수량 2만 7100t으로 헬기 18대, 1000여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다. 우리 군은 지난 2015년 한반도 해역에서 '해돌이-왈라비훈련'을 호주군과 실시한 바 있으나 이번 훈련 규모는 참가 전력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