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tee)'.
골프용품 가운데 가장 흔한 소모품(the humblest of golf equipment)이다. 골퍼들에게는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존재(golf tees are essential for most golfers)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흑인 치과의사 윌리엄 로웰(William Rowell)이 처음 현대적인 모양의 티를 개발했다. 1920년대는 펙 티(peg tee), 티 펙(tee peg) 등으로 부르다가 최근에는 줄여서 티로 사용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게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이나 고무 제품이 출시된다(Tees can be made of wood, plastic, or rubber). 보통 우드용 긴 것과 아이언용 짧은 게 있다. 표준 길이는 2.125인치(5.4cm)다(The most common size of a golf tee is 2.12 in (5.4cm) long).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004년부터 티 길이를 최대 4인치(10.16cm)로 규정하고 있다(It must not be longer than 4 inches(10.16cm).
미국에서는 매년 2억개 이상의 티가 판매된다. 고급 티의 재질은 단단하고 가공성이 좋은 오동나무와 단풍나무다. 클럽 헤드가 빠져나가는데 저항이 적고 부러지는 타구소리가 좋기 때문이다. 티는 부러져야 클럽의 손상(don't damage the club face)을 막을 수 있다. 요즈음에는 원가 상승과 함께 중국산 백자작나무와 인도네시아산 박달나무 등으로 만든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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