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갈로 지역은 인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IT 산업의 메카로 뉴스위크지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10대 첨단과학도시 중 하나로 선정한 지역이다. 벤츠, 마힌드라 마힌드라, 보쉬, 컨티넨탈 등 자동차 관련업체와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삼성, LG등 IT업체 외에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어,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우수한 인적자원 활용과 정보 획득에 용이하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안잘리 싱 아난드 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만도 성일모 수석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10월 4일 만도 인도 합작법인 20주년 기념 오픈세레모니에서 오픈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만도>
원본보기 아이콘인도 제2연구소는 IT 기술에 대한 경험 있는 연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인식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검증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만도 전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만도는 현재 150여명 규모인 인도 전체 연구인력을 2020년 까지 5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신기술 습득, 우수 인력 양성, 설계·검증 자동화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만도는 10월 4일 인도 첸나이에서 정몽원 회장, 성일모 만도 수석 사장, 안잘리 싱 아난드 그룹 회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합작법인 진출 2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정 회장은 "만도 인도법인은 제가 한라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던 지난 1997년에 설립돼 올해 같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면서"지난 20년을 되돌아 보니 많은 부침을 겪었으나 현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단단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한 "최근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어 우리도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며 "만도는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제품과 시장다변화 등을 추구해야 하는데 만도 인디아가 이를 위한 전진기지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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