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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간염 공포시대…'지역별 맞춤형 대책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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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3년 동안 A·B·C·E형 모두 증가…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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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 간염 공포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A, B, C, E형간염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년 동안 A형은 43.9%, B형 11.7%, C형14.5%, E형 5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지역별로 특정 유형의 간염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별 맞춤형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간염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약물, 알코올, 화학약물, 독초 등으로 발병합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원인 병원체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으로 구분됩니다. 간염 환자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만으로도 회복됩니다. 다만 B형, C형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간부전이나 만성 간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A형간염의 경우 10만 명당 평균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4년 9.6명에서 2016년 13.8명으로 43.9%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14년 10.6명에서 15.2명으로 43.7% 늘었습니다. 여성은 2014년 8.6명에서 12.5명으로 44.2% 높아졌습니다.

B형간염은 100만 명당 평균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4년 643.3명에서 2016년 718.5명으로 11.7% 늘었습니다. 남자는 2014년 754.2명에서 825.9명(9.5% 증가)으로 여성은 2014년 531.2명에서 610.1명으로 14.9% 증가했습니다.
최근 주사기 재사용 등으로 감염발생 우려가 있었던 C형간염의 경우도 10만 명당 평균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4년 85.5명에서 2016년 97.9명으로 14.5% 높아졌습니다. 남자는 2014년 81.4명에서 90.6명(11.2%) 늘었고 여성은 2014년 89.7명에서 105.3명으로 17.5% 증가했습니다.

얼마 전 간염 소시지 등으로 유럽에서 논란이 됐던 E형간염의 경우도 10만 명당 평균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4년 0.08명에서 2016년 0.12명으로 52.3% 증가했습니다. 남자는 2014년 0.08명에서 0.15명으로 93.5% 증가했고 여성은 2014년 0.08명에서 0.09명으로 13.2%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염 유형에 따라 지역별 차이점도 나타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광주 서구에서는 A형, 경북 울릉에서는 B형, 전북 순창에서는 C형, 강원 화천에서는 E형간염 진료인원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습니다.

정춘숙 의원은 "얼마 전 유럽에서 발생한 E형 간염환자 급증이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과 주의를 끌었다"며 "간염은 생명을 앗아갈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병인데 우리나라의 최근 간염에 대한 진료인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고 유형, 지역별로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일률적 간염예방대책으로는 간염의 증가추세를 막기 어렵다"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간염발생 원인을 조사해 '지역별 맞춤형 간염예방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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