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퍼스트 시대' 글로벌 혁신 아이콘 판교에 모였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구글의 비밀 연구조직 구글X, 인공지능(AI) 관련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 엔비디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핵스(HAX),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유망기업과 국내 기업이 참가해 미래산업을 모색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K-글로벌 커넥트 판교 페스티벌 2017'이 지난달 2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K-ICT 본투글로벌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모 가댓 구글X 신규사업개발 대표는 'AI 퍼스트 시대' 주제의 강연에서 "구글의 혁신그룹 X에서 진행된 문샷 프로젝트가 AIㆍ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는 하지만, 그 궁극에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본질이 녹아있다"며 "AI 퍼스트시대에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재창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Global 커넥트 판교 페스티벌 2017’ 주요 참가자들(K-ICT 본투글로벌센터 제공)

또 피터 변 엔비디아 자율차부문 총괄본부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실제 진행되고 있는 자율 주행차 프로젝트를 기반의 하드웨어 발전과 AI, 딥러닝 기술의 현주소를 알렸으며,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 테크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의 AI 기술과 기업환경의 생태계 변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리핑쉰 화웨이 최고전략전문가(동아시아 담당)는 AI기술이 바꿀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가야트리 타루크 타타그룹 액셀러레이팅 총괄본부장은 인도의 시장현황을 공유했으며, 로봇의 아버지로 유명한 이시구로 히로시 일본 오사카대 지능로봇연구소장은 지능로봇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했다.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업본부 전무가 진행한 토론 세션에서는 모 가댓, 벤자민 조페, 피터변 등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기업ㆍ중소기업 간 상생을 강조하며 AI 기술이 특정 소수에 의해 독점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 가댓(Mo Gawdat) 구글X 신규사업개발 대표(K-ICT 본투글로벌센터 제공)

행사에는 연사로 참여한 글로벌 전문가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MEET-UP', 스타트들을 위한 법률ㆍ특허ㆍ회계ㆍ마케팅ㆍ노무 '1:1 전문 컨설팅'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기술기반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고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