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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되나 안되나]은마아파트 '49층' 고집 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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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전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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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고 49층이냐 35층이냐.'

그동안 49층 재건축안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온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어떤 재건축 최고 층수를 선택할지 다음 달 결정된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조합 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추진위 소집회의에서 재건축 층수를 주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달 하순 주민설명회를 열어 서울시의 최고 층수 35층 규제 수용 여부를 정한다. 주민들이 원하면 그간 고집해온 최고 49층 재건축안을 포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추진위는 주민설명회 전 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서면 자료를 보낼 계획이다. 자료에는 최고 35층과 49층 재건축 안 중 하나를 택하라는 동의서도 함께 들어간다. 동의서 제출로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소유자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면 유효하다.

이처럼 추진위가 최고 49층 재건축안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35층 룰'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가 확고해서다.
추진위는 지난달 주거동을 최고 49층으로 하는 기존 정비안을 서울시 심의에 올렸다가 퇴짜를 맞았다. 서울시는 이례적으로 이 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을 "심의하지 않겠다"고 반려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는 잠실주공5단지와 달리 광역중심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학여울역 일대는 아파트 단지와 양재천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돼 있는 주거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상 중심지로 설정된 곳이 아니다"며 "주거생활 중심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35층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추진위는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협의를 해왔으나 추진위는 49층 재건축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이 지연된 데 대해 불만을 가진 소유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민 투표 결과에 따라 이르면 10월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정비계획 변경안 심의가 다시 요청될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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