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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연휴대란]귀국할 때 면세품 찾는다…입국장 인도장 도입論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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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내·인터넷 면세점 매출 80% 넘어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혼잡도 갈수록 악화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 인도장 설치하면 이용객 분산
여행 끝나고 귀국하면서 면세품 수령 '1석2조 효과'
[인천공항 연휴대란]귀국할 때 면세품 찾는다…입국장 인도장 도입論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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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천공항 3층 출국장 면세품 인도장이 '상설 도떼기 시장'이 되면서 입국장에도 인도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있다. 시내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 쇼핑이 급증하면서 인천공항 인도장 혼잡이 갈수록 심해지는 탓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 12조6000억원 가운데 인천공항 면세점을 통해 올린 매출은 2조2938억원(18.2%)에 불과했다. 나머지 10조 가량은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통상 이들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은 출국할 때 공항 인도장에서 찾는데, 인천공항 인도장이 협소한 탓에 매일 면세품 인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현대 여객터미널에 3개, 탑승동에 3개 등 총 6개 인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2년간 HDC신라, 한화갤러리아, 두타면세점, 신세계면세점과 SM 등 5개 사업자가 추가돼 총 17개 면세점 사업자가 인도장을 나눠 쓰면서 혼잡도가 악화됐다.

여기에 해외여행의 보편화로 휴가철을 비롯해 연휴마다 해외 출국객이 크게 늘어난 점도 한몫을 하고있다. 올 상반기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인 195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현재 인도인천공항 제1터미널(T1) 1층 수하물 수취지역 380㎡ 규모와 제2터미널(T2) 1층 수하물 수취지역 326㎡는 비워둔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위해 남겨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입국자 면세점 도입 검토자료 발췌>

<인천공항공사, 입국자 면세점 도입 검토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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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추진하는 입국장 면세점에는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 등 면세점에서 자주 구매하는 물품을 취급하고, 운영은 중소중견 면세기업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연간 예상 매출을 1000억원으로 목표로 300억원의 임대료를 예상했다. 이 같은 임대수익은 지역사회 공헌 및 면세사업 육성 등 공익적 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업계에선 여행객들이 돌아오는 길목인 인천공항 입국장 주변에 인도장을 설치할 경우 이용객이 분산돼 출국장 인도장 혼잡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국장 인도장을 이용할 경우 여행기간 면세품을 지니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입국장 인도장일 생길 경우 해외여행 중 휴대가 번거로워 쇼핑을 포기한 상품 구매도 늘어날 수 있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면세점 실적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시장 육성과 해외여행객의 편의를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입국장 인도장의 경우 위축된 면세시장을 활성화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 편의를 도울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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