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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가입확대…4大 시중은행, 8月적립금 180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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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가입대상 공무원, 군인, 자영업자 등 포함…신규가입자 몰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지난달 약 1800억원 늘어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7월 말부터 IRP 가입 대상을 공무원, 군인, 자영업자 등 사실상 모든 소득근로자로 확대하면서 시행 한 달 만에 신규가입자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IRP 가입 대상자가 확대 시행된 뒤 8월 한 달간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은행 IRP 적립금이 총 181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별 적립액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누적 적립금은 총 7조3495억원에 이른다.
앞서 7월에도 IRP 가입 대상 확대에 맞춰 예약판매금이 소화되면서 1579억원이 늘었다. 6월 적립 규모(869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IRP 적립 규모가 1095억원에 이르며 4대 은행 전체 증가분의 약 70%를 차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IRP 가입대상자 확대에 따라 자기부담금 납입에 대한 고객 관심이 증대했다"며 "세액공제 혜택, 연금수령 혜택, 수수료율 인하 등 정책에 따라 IRP 가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소득 자영업자, 우량기업체 재직직원 등 고객군을 중심으로 지난달 자기부담금 입금이 상당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달 증가분은 593억원, KEB하나은행은 278억원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예약판매에 나선 우리은행의 경우 800억원대의 가입액을 선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적립액이 153억원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적립금 규모로는 KB국민은행이 2조58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은 2조54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뛰어넘었다. 우리은행은 1조5228억원, KEB하나은행은 1조19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IRP 가입 대상자 확대 정책에 따른 신규 가입자가 최대 73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업계에서는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IRP는 연 1800만원 한도로 자기 부담으로 추가 납부를 할 수 있고, 개인연금 400만원을 포함해 본인 추가 납입액에 대해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가입자 확대정책 시행 이후 확실히 적립액이 늘고 있다"며 "기존 IRP 시장이 퇴직금 입금 후 유지에 의존된 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자기부담금 납입과 연금수령 고객에 의해 주도되는 시장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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