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장 둥근 달은 6일 새벽에 뜬다
추석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은 익숙한 명절 풍경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보기 위해서는 6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추석 당일 뜨는 달은 2% 부족한 달이라고 한다.
2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인 10월4일 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34분에 뜬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11시30분이다. 하지만 이 달은 완전히 둥글지 않다. 완전히 둥근 달에 비해 97.9%의 크기로,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는 게 천문연의 설명이다.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해 태양 방향에서 태양의 정 반대까지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정월 보름달과 추석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달이 타원궤도로 공전하면서 가장 가까워졌을 때 보름인 경우가 제일 크다고 한다.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
그렇다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완전히 둥근 달은 언제 볼 수 있을까.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모습이 되는 시각은 추석 이틀 뒤인 6일 새벽 3시40분이다. 이 시간께 서쪽 하늘에서 한가위 연휴 보름달 중 가장 둥근달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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