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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적외선 방해장비(DIRCM)' 시험 성공…'참수작전' 활용가능

최종수정 2017.09.27 13:56 기사입력 2017.09.27 11:32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우리 군이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일명 '참수작전'에 필요한 대공 미사일의 적외선 유도장치를 교란하는 핵심장비 시험에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27일 "ADD 안흥 시험장에서 지난 7월 참수작전에 필수적인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DIRCMㆍDirectional Infrared Counter Measures)' 시험을 한 결과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018년까지 DIRCM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체계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은 DIRCM을 장착한 비행체를 향해 유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는 등 실전을 가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미사일은 모두 DIRCM의 교란 작용으로 비행체를 맞히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DIRCM은 적이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 쏜 유도미사일에 '재밍(jamming)' 신호를 보내 방향을 틀어 빗나가게 하는 장비다. 유사시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포함한 특수부대 침투작전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소수의 군사강국들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미 해군 '네이비 실(Navy SEAL)'이 특수부대를 태운 항공기를 적 수뇌부 은신처에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참수작전을 펼쳤다. 적의 방공망을 DIRCM가 교란시켜야만 아군 특수부대가 탑승한 항공기가 목표 지점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수가 있다.
우리 군은 DIRCM의 기술 개발이 최근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불가피한 대응 조치라는 입장이다. DIRCM은 현재 ADD의 주관 아래 국내 방위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이다.

한편 우리 군은 참수작전을 수행할 특수부대 편성도 준비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오는 12월1일부로 참수작전 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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