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제도를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이 발표한 '휴일 의무휴업 무용론'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강 회장은 지난 21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밝힌 '주말 의무휴업일제의 주중 변경 검토'에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체인스토어협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형유통사업자와의 상생협력 공동 언론 발표'에서 "5년간 마트 휴일 의무휴업 시 골목상권의 반사이익이 없었고 오히려 소비를 하지 않는 '동조효과'가 발생했다"며 의무휴업일의 주중 변경을 검토하고 골목상권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 등 소상공인단체도 참석, 의견을 같이 했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대기업 재벌 유통사의 골목상권 장악 음모가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영업자와 절대 소수의 소비자를 전면에 내세워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 시키려는 꼼수와 협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상생의 첫걸음인 의무휴업일조차 본연의 취지를 잃는다면 중소유통산업의 자립기반 자체가 무너질 것이 뻔하다는 주장이다.
박재철 경기도 광명시 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말 의무휴업일로 매출이 감소 됐다는 수치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라며 "대형마트의 주장대로 매출에 별 다른 변화가 없다면 대형마트는 기존의 하던 대로 주말에 그냥 쉬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특히 신세계이마트는 스타필드, 이마트, 노브랜드도 모자라 이제는 동네 편의점 시장까지 먹어치우겠다는 검은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 당장 이마트 24시의 출점을 즉각 중지하고 골목에서 당장 떠날 것을 촉구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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