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맞벌이 가족 증가 영향…건강기능식품제조업 회복세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6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73조3000억원으로 2015년보다 4.1% 증가했다.
이 중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로 축소됐던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은 2015년보다 29.9% 증가하면서 회복 추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영향으로 계란 품귀현상이 맞물리면서 유가공업과 알가공업은 2015년 대비 각각 1.7%, 4.3% 감소했다.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족 증가 등으로 간편식 관련 품목의 생산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2015년에서 2016년 사이 즉석조리·섭취식품은 1조391억원에서 1조1440억원으로, 도시락은 7650억원에서 9726억원으로, 김치류는 9283억원에서1조334억원으로, 식육가공품(햄·소시지·베이컨류)은 1조3657억원에서 1조5507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가공품(분유·조제유류)은 2015년 3358억원에서 2016년 2653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한 해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국내 제조업체는 롯데칠성음료㈜(1조8352억원), ㈜농심(1조5665억원), CJ제일제당 ㈜(1조5529억원), 하이트진로㈜(1조1265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1180억원) 등 5곳으로 2015년 7곳보다 2곳 줄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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