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출신일수록 역귀농·귀촌 비율 높아
농촌진흥청이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귀농·귀촌패널 1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귀농·귀촌인의 88.8%가 농촌에 정착해 계속 살고 있었고 6.8%는 도시로 돌아갔다.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로는 영농실패(43.5%)’가 가장 많고, ‘일자리(17.4%)’, ‘자녀교육(13.0%)’, ‘건강(13.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귀농·귀촌인의 연령대별 거주현황을 살펴보면, ‘40세 미만’의 젊은 귀농·귀촌인일수록 계속 거주(8.0%)나 도시로의 이주(5.4%)보다 다른 농촌으로의 이주(24.4%)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30세대 귀농·귀촌인은 중·노년층과 달리 농촌정착에 어려움이 있어도 바로 도시로 돌아가기보다는 다른 농촌으로의 2차 이주를 시도했다.
또 추적조사 첫 해에 귀농·귀촌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거나 ‘성공적인 편’이라고 응답한 귀농?귀촌인일수록 도시로 이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