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석 중 20~30석 얻는 데 그칠 듯"…현 과반인 중도 우파 공화당 우위 예상
LREM은 오후 10시 30분 현재 득표율이 8%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지 방송사들은 공화당이 146~156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LREM 소속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자문역인 프랑수아 파트리아 상원의원은 이날 BFM TV와 가진 회견에서 "LREM이 20~30석을 얻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LREM의 애초 목표는 현 29석에서 50석으로 늘리는 것이었다.
3년에 한 번 전체 의석의 절반 가량을 새로 뽑는 프랑스 상원은 이날 간접선거 방식으로 전체 348석 가운데 171석을 새로 선출한다. 하원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프랑스 전역 7만5000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개혁안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다. 특정 사안에서 상원과 하원의 의견이 다를 경우 최종 결정권은 직접선거로 선출된 하원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창당 1년이 갓 넘은 LREM은 과반 의석을 휩쓸었다.
더욱이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마크롱 대통령의 친(親)기업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최근 마크롱 정부는 노동시장 개편을 일단락 지었다. 내년에는 연금개혁, 의원 3연임 제한, 의원들만 대상으로 한 특별재판소 폐지 등 헌법 개정이 필요한 정치개혁안을 다수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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