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마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싸우는 것 같다. 아무도 그들을 말릴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상호 위협은 나쁜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모험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도 용인할 수 없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뜨거운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으며 휴지기와 어떤 접촉이 필요함을 깨달아야 한다"며 "중재를 원하는 나라가 있으면 우리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이 앞서 제안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로드맵'(단계별 문제 해결 구상)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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