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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일 정상회담' 日 언론 왜곡보도 실망…유감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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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백악관 고위관계자 전화통화서 공감대
韓美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 야기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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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23일 제72차 유엔(UN) 총회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 내용에 대한 일본 언론의 의도적 왜곡 보도에 대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매우 실망스럽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30분 가량 통화를 하고 최근 일본 언론의 외교·안보 관련 보도 행태는 한·미·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에서 일본 정부에) 공개적으로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통화에서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왜곡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하고 유감스럽다. 향후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그것이야말로 한·미·일 3국의 공조에 균열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며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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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전날에도 일본 정부와 언론에 유감을 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을 둘러싼 악의적 보도와 관련해 해당 언론사와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정상간 만남에서 대화 내용은 공식 브리핑 외에 언급하지 않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면서 "제3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결례인데도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일본 정부 소식통 인용해 계속 보도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정상의 발언 내용을 잇달아 왜곡 보도하고 있다. 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은 전날 한·미·일 정상회담 분위기를 전하며 미일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 방침과 관련해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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