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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롯데 3위 싸움 점입가경…4번 다툼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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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이대호 후반기 홈런 1·2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와 롯데의 정규리그 3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23일 현재 3위 NC와 4위 롯데의 승차는 0. NC는 여섯 경기, 롯데는 네 경기를 남겼다.

4번 타자 이대호(35)와 재비어 스크럭스(30)의 자존심 싸움은 두 팀의 3위 다툼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다. 개인 성적은 용호상박. 이대호는 21일 현재 타율 0.326(524타수 171안타) 33홈런 107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3할-30홈런-100타점 시즌이 확실시된다. 스크럭스는 타율 0.297(414타수 123안타) 34홈런 108타점을 기록 중이다.
스크럭스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평균 타율 0.349, 41.3홈런 127.3타점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는 옆구리 부상 때문에 6월10일부터 7월17일까지 한 달 이상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었다. 공백기를 감안하면 홈런과 타점 개수에서 결코 테임즈의 성적에 밀리지 않는다.

이도형 NC 타격코치(42)는 "스크럭스가 타율만 조금 떨어진다. 다른 부분에서는 테임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김현민 기자]

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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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스크럭스의 방망이는 후반기에 더 뜨겁다. 스크럭스는 후반기 홈런 1위. 열일곱 개를 쳤다. 이대호는 열여섯 개로 제이미 로맥(32ㆍSK)과 공동 2위다. 스크럭스는 타점도 후반기 쉰아홉 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이대호도 타점 마흔네개로 7위다. 김승관 롯데 타격코치(41)는 "이대호의 나이가 적지 않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일텐데 체력 관리를 잘 하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대호와 스크럭스가 개인 성적으로만 팀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다. 이대호는 올 시즌 복귀하면서 주장을 맡았다. 김승관 타격코치는 "확실한 4번으로 타선에 힘을 실어준 뿐 아니라 팀의 중심도 잘 잡아주고 있다"고 했다. 스크럭스는 분위기 메이커다. 이도형 코치는 "스크럭스는 성실하고 동료들과 관계도 매우 좋다. 지난해 테임즈도 성실하고 인성이 좋았지만 가끔 돌발행동을 했다"고 했다. 또 "스크럭스가 전력 분석을 열심히 한다. 어떤 공을 잘 던지는지 물어보고 얘기를 해 주면 잘 듣고 노려서 친다. 노림수가 좋다"고 했다. 스크럭스의 재계약은 확실해 보인다. 이 코치는 개인적으로 내년에도 같이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롯데 이대호 [사진= 김현민 기자]

롯데 이대호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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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NC의 3위 다툼은 경상도 야구의 맹주를 가린다는 점에서 또 다른 흥미를 끈다. 롯데는 NC가 빠른 시간에 강팀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초라한 신세가 됐다. NC가 처음 1군 무대에 뛰어든 2013년을 빼곤 항상 NC보다 순위도 낮았고 상대 전적에서도 밀렸다. 지난해는 특히 비참했다. NC가 창단 4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반면 롯데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1승1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이대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복귀 기자회견에서 '타도 NC'를 외쳤다. 약속을 지켰다. 롯데는 올 시즌 NC와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를 기록해 4년만에 우위를 나타냈다. 이제는 4년 만에 순위 역전을 노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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