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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없이도 무균 상태로 1년 품질 유지"…식품업계 '멸균' 기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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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 레토르트 포장·초고압처리 기술 개발 집중
제품의 맛, 안전을 살리기 위한 멸균 시스템 적용 활발


"방부제 없이도 무균 상태로 1년 품질 유지"…식품업계 '멸균' 기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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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식품업계가 다양한 멸균 공법을 통해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의 안전성과 맛을 더욱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멸균’은 먹거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큰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레토르트, 초고압처리, 분리 살균 방식 등 맛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업계의 멸균 기술은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며 제품의 맛 그대로 변질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의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국내 이유식 업계 최초로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은 레토르트 이유식 제품으로 안전성은 물론 편의성까지 확보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식품 유형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기타영유아식’인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아 섭씨 120도 이상, 고압으로 가열 살균을 거친다.

부패의 원인과 산소를 완전히 차단해 완벽한 밀봉 후 진행하는 멸균 공정을 통해 방부제나 보존료 없이 무균 상태로 유통기한(1년 이상)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스파우트 파우치는 포장재 제조부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PP(폴리프로필렌)재질로 만들어져 팩 그대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어 데워도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 뚜껑을 열어 바로 먹거나 패키지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안심스푼’으로 별도의 이유식기 없이 깔끔하게 이용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맘마밀만의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해 이유식을 사 먹이는 엄마들의 고민거리인 ‘안전성’을 해결하고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제품 패키지 내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제품의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을 실시간으로 직접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는 제품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초고압처리와 같은 다양한 멸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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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상하목장의 ‘63도 저온살균 우유’는 63도의 저온에서 30분간 살균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이다. 저온살균 우유는 낮은 온도에서 살균되기 때문에 원유 내 유해 미생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상하목장은 최첨단 원유 필터링 기술인 '마이크로필터레이션’을 구축해 살균 전 유해 세균을 99.9%까지 걸러내는 필터링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미세 사이즈 필터를 통해 세균과 미생물을 걸러내고 원유의 맛도 살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유어스함박스테이크’와 ‘유어스서울식불고기’는 국내 최초로 가정간편식에 초고압처리(HPP·High Pressure Processing)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초고압처리는 조리된 식품에 열을 가하거나 보존제를 추가하지 않고 1000∼6500bar의 높은 압력을 이용하여 미생물을 비활성화해 조리 시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존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간편한 방법으로도 불고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재료를 분리해 살균 과정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스, 건더기 등 모든 재료를 함께 포장 후 동일한 온도에서 살균처리했던 방식과 달리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육수와 건더기의 풍미와 원물 조직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리 살균 방식을 적용했다. 살균 시간을 단축시켜 원재료가 열을 받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기존 상온 제품보다 낮은 온도에서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유통기한을 늘렸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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