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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무력 아닌 대화로 해결…한국 입장 확실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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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공조 재확인…평창동계올림픽 적극 홍보
대북 제재 열쇠 중국·러시아와는 성과없어 '아쉬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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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제72차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22일 밤 늦게 귀국한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취임 첫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면서 평화적인 해결의 당위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 공조 체계도 재확인했다.
동시에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4강 외교'에서 탈피해 외교 다변화도 꾀했다. 출국 전 유엔 총회 참석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효적 대북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러시아와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에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기간 동안 긴밀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최첨단 군사자산'에는 핵 추진 잠수함의 도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미국산 무기 도입과 전략자산 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얘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손을 덥석 잡으며 "터프해서 좋다" 말하기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 기간 동안 영국과 체코,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국가인 세네갈 정상과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정상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도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함으로써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마무리했고, 파울로 젠틸로니 실베리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선진 주요 7개국(G7) 정상과도 모두 양자회담을 가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문 대통령은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평창올림픽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각국 정상들과 만날 때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이들에게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일일이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 강원도가 공동 개최하는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해외 투자가들을 상대로 직접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등 '코리아 세일즈'에도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이 뉴욕 한 호텔에서 개최한 뉴욕 금융경제인과 만남(Dialogue with President Moon)행사에는 윌버 로스(Wilbur Ross) 상무장관을 비롯해 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Blankfein) 골드만 삭스 회장, 제이미 포레스(Jamie Forese) 씨티그룹 회장 등 금융계와 경제인 등 재계 '큰 손(Big Shot)'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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