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새내기에 엄마 같은 존재
-교육·컨설팅 등 인프라 전반 제공
-설립 이후 창업자 1만여명 거쳐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입주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자립할 때 제일 기쁩니다."
이해종 카페24 창업센터 슈퍼바이저(31)는 늘 새내기 온라인 쇼핑몰들의 고군분투를 지켜본다. 그가 2013년부터 운영해온 카페24 창업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예비ㆍ신규 사업자들에 있어 엄마 같은 존재다. 이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도록 쾌적한 사무 공간, 스튜디오, 미팅룸 등 비즈니스 인프라 전반을 제공한다. 아울러 관련 교육, 일대일(1:1)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힘들 법도 하지만 이 슈퍼바이저는 자신이 원해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지낸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을 알아야 산업을 이해할 수 있다"며 "전자 상거래 산업, 특히 전문 쇼핑몰 시장을 파악하는 데 있어 지금처럼 창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 이상 좋은 게 없다"고 말했다. 입주 업체 대표들과 협업하며 하나하나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1년 창업센터가 설립된 이후 이곳을 거쳐 간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는 모두 1만234명에 달한다. 창업센터의 역사와 함께해온 이 슈퍼바이저가 찾은 창업 성공 DNA는 무엇일까. 그는 "창업에 대한 목적의식을 명확히 해야 성공 궤도에 빨리 진입할 수 있다"며 "본래 추구하고자 했던 방향, 즉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남성 의류를 판매하는 '콤마즈인엠'이다. 박해날 콤마즈인엠 대표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자신 있는 사업 아이템을 정한 뒤 철저한 사전 시장 조사를 거쳤다. 2014년 5월 카페24 창업센터에서 창업한 이후엔 코디 제안 등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4개월 만에 수천만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이 슈퍼바이저는 "창업센터 인프라와 브랜드의 노력이 잘 어우러지면 금세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슈퍼바이저는 "입주 업체들이 더 큰 도약을 위해 개별 공간을 확보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카페24 창업센터가 국내 전문 쇼핑몰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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