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3자 회동을 갖고 이런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국제사회가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제사회가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공조했다.
문 대통령 등은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가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모든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게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중국·러시아와도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제재 강화에 동조한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평화를 강조한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차이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은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고 대답했다.
강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군사옵션과 같은) 강력한 발언을 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이런 옵션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도) 큰 맥락에선 이와 같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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