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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SK하이닉스 6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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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연합 기업들 중 최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부문 인수에 6조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내 기업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와함께 도시바는 이례적으로 계약을 서두르고 있어 인수 절차가 시장 관측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매각 방침을 결의한 도시바는 "이르면 오늘(21일)이라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금명간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도시바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수 조건과 관련해 조율해야 할 내용이 남아있는 데다 우리쪽 이사회 의결도 거쳐야 한다"며 "계약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가 이례적으로 매매 계약 절차의 속도를 내는 것은 내년 3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해 채무를 해소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미일 연합은 아직 논의할 게 남아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소송 위험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소송 결과 손실이 발생할 경우 한미일 연합이 500억엔(약 5000억원)을 지불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SK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자칫 배임이 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4000억엔(4조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할 것이란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인수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미일 연합은 '판게아'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도시바 메모리 지분을 인수한다. 총 인수자금은 2조엔(약 20조원)이며 이중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가 보통주와 융자 등의 방식으로 약 6000억엔을 부담한다.

이중 거의 대부분을 SK하이닉스가 융자 형태로 부담한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융자를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으나 의결권은 15%로 제한된다. 애플 등 미국 정보기술(IT) 4사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형태로 4000억엔을 참여한다. 도시바가 3505억엔을 출자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측이 도시바 메모리 지분 50.1%를 확보, 경영권을 행사하는 조건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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