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드 수호랑·반다비, 유니폼 등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만나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제72차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대 현안인 북한의 핵·미사일 못지않게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따로 열고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3일차인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를 열어 "대한민국과 평창은 어렵지만 가치있는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며 "그것은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시점에 남북한이 함께 한다면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내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선물을 손에 들고 다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금융·경제인과의 만남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빼놓지 않았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바흐 위원장,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등에게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는 유니폼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동포 30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다섯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홍보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 인사말의 3분의1 이상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언급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날 참석한 동포들은 모두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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