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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한도 핵잠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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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북한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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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은 우리 해군의 2~3배에 달하는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 1척, 로미오급 20척, 상어급 44척, 연어급 23척 등 88척이다. 이들 잠수함과 잠수정은 해상교통로 교란, 기뢰 부설, 수상함 공격, 특수부대 침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이 SLBM 시험발사에 사용해 온 잠수함은 배수량 2000t급의 신포급 잠수함이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추가 건조할 경우 동서남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 북한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러시아의 힘을 빌렸다. 러시아가 1958년 건조해 1990년까지 운용한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수입해 역설계한 것이다.

문제는 신포급의 경우 발사관이 1개 뿐이라는 점이다. 미사일 1발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수면위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한미의 정보당국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SLBM 1발을 발사하려면 최악의 경우 잠수함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실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작전에 투입하기에는 제한적인 약점을 가진 셈이다.
북한이 신포급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잠수함 건조를 추진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신형 잠수함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건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LBM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북한이 SLBM을 장착할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관측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해 9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이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 도쿄신문은 북한이 SLBM의 발사관 2∼3기를 갖추고 장시간 잠행이 가능한 신형 잠수함 개발을 진행, 건조작업이 80%에 달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신형 잠수함에 현재까지 발사된 적이 없는 신형 SLBM '북극성-3'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건조중인 잠수함이 핵 추진 잠수함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한미는 지난 6월 우리 해군작전사령관과 미 7함대사령관이 주재하는 한미 대잠수함전 협력위원회를 열어 북한 잠수함 탐지ㆍ식별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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