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93위 소리베스에 0-2로 져
한나래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93위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21·스페인)에게 0-2(1-6, 2-6)로 졌다.
한나래는 한국 선수로는 코리아오픈 최고 성적 타이인 3회전 진출(8강)을 노렸지만 아쉽게 한 발을 더 내딛지 못 하고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은 장수정(22·사랑모아병원)이 2013년 달성한 3회전(8강)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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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방식이 전날 경기한 플리스코바와 정반대였다. 슬라이스를 많이 구사하는 제가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 제 강점이 공격인데 상대가 슬라이스를 많이 구사해 공격이 계속 묶였다"고 했다.
전략 싸움에서 한나래가 밀린 셈이다. 한나래도 전날 소리베스의 경기 영상을 봤을 때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경기를 했을 때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해 까다로웠다고 했다. 한나래는 "앞으로 슬라이스를 많이 구사하는 상대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소리베스의 현재 세계랭킹은 93위. 한나래는 전날 플리스코바에 이어 두 번째로 100위 이내 선수 제압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는 "100위 이내 선수와 경기를 할 때는 두 배 이상으로 더 뛰어다니게 된다. 체력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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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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