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가정집에 설치된 IP 카메라를 해킹해 집안에서 여성들이 옷을 갈아 입는 모습이나 연인과의 스킨십 등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임씨 등 13명은 4월부터 이달 초까지 가정이나 매장 등에 설치된 IP 카메라에 무단으로 접속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나 연인끼리의 스킨십 등의 사생활 등을 엿봤다. 이들은 1402대의 IP 카메라를 해킹해 2354회에 무단 접속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제조 당시 초기 설정된 상태로 보안이 허술한 IP 카메라만 노려 해킹했다”며 “여성의 사생활 장면을 엿보고 싶은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IP 카메라 해킹 방지를 위해 제품을 설치한 뒤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한다”며 “최신 소프트웨어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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