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신무기의 세계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람을 죽이지 않고 전시에서 적을 제압하는 평화적인 '비살상무기'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기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엽기 무기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7년 미국 공군 라이트연구소가 발표한 이른바 '게이 폭탄'이다. 폭탄에 최음제의 일종인 '아프로디시악(Aphrodisiac)'을 넣어 한 번 터지면 적군들 사이에 동성애를 유발한다는 것이었다. 극도의 성적 흥분으로 군사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적진을 와해시키기 위해 개발된 평화 무기다.
인도에도 상상을 뛰어넘는 황당 무기가 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를 이용한 폭탄이다. 인도 국방부는 현지에서 재배되는 '부트 졸로키아'를 이용해 최루가스 형태의 수류탄을 개발했다. 지독한 냄새로 은신 중인 테러범이나 적군을 질식시킬 수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 나올법한 무기들도 있다.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처럼 거미줄을 발사해 목표물을 그물에 걸리게 하는 '거미총'이 대표적이다. 거미총을 발사하면 캡슐이 1.5m를 날아 그물이 펼쳐지고 10m까지 날아간다. 1초에 30m를 움직이는 탓에 목표물은 피할 겨를 없이 그물에 갇히게 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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