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새 옷을 입고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본격화한다.
대표팀은 18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경기복을 공개했다. 하의는 검은색, 상의는 흰색 바탕에 태극 문양을 형상화하고 헬멧에는 붉은 바탕에 흰색 호랑이 무늬를 새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빙상 대표팀 경기복을 교체했다. 선수들이 후보군에 있는 유니폼을 입고 테스트를 해 다수 지지를 받은 '헌터사' 옷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공급업체 휠라가 반발했다. "새 유니폼을 입으면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다. 유니폼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빙상연맹이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했다. 그러나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새 유니폼은 헌터사 제품으로 확정됐다.
김선태 대표팀 감독(41)은 지속됐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그동안 유니폼과 관련해서 선수들의 불편사항이 많았는데 고쳐주지 못한 부분이 안타까웠다. 새 유니폼을 계기로 많이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 유니폼에 비해 몸에 달라붙는 점이 많이 보완됐다"고 덧붙였다.
대표 선수들은 새 옷을 입고 오는 9월28일~10월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통해 2017~2018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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