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김동연 "가계부채, 쾌도난마식보다 종합적·근본적 대책 필요"

최종수정 2017.09.14 16:16 기사입력 2017.09.14 16:16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 왼쪽부터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계부채 문제의 해법과 관련, 쾌도난마식보다 종합적·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8차 경제현안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계부채 급증세가 지속될 경우, 경제적 부담 등 성장 등 거시경제정책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가계부채 문제는 다양한 복합적 원인이 작용하고 있어, 쾌도난마식보다는 시간을 두고 종합적·근본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면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취약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에 중점을 둔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와 개인신용평가기관·금융기관의 보유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 업권별·유형별 특징, 차주의 상환능력 등을 분석하겠다"며 "보다 정밀한 대책 수립을 위해 이미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따른 금융규제 강화 효과와 이번 대책의 효과를 다양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세부 내용을 보완,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김 부총리는 "북한의 도발 빈도와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글로벌 신평사도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대규모 유출이나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의 급격한 악화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최근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간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경제현안 간담회에는 김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 총재의 참석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참석에 대해)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새 정부에선 서별관 회의 대신 주재별 경제현안 간담회 플랫폼을 통해서 필요한 사항 있을 때 청와대, 한국은행과 같이 필요한 주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