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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음주운전’ 시내버스 기사, 위험했던 승객 10명의 생명

최종수정 2017.09.14 11:16 기사입력 2017.09.14 11:16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지경 기자]시내버스 기사가 대낮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버스운전을 했고, 기사에게서 술 냄새를 맡은 승객이 신고해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시내버스 기사 이 모(55)씨는 5일 오후 1시께 차고지인 강동구에서 동대문구 답십리동까지 40여 분간 음주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버스를 탄 승객이 기사가 흐린 날씨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술 냄새가 나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술에 취한 기사가 몰던 버스 안에는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3%였다. 이 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퇴근해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자정께 귀가했다. 적발 당일 이 씨는 정오에 출근했지만, 차고지에서 음주 상태 측정을 하지 않고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차고지에 음주측정기가 있지만, 감시원이 제대로 확인을 안 하다 보니까 사실상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운행 전 음주측정을 제대로 하는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해당 버스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사들의 운행 전 음주측정 기록이 없으면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평가에서 감점을 준다”면서 “해당 운수업체에 행정처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경 기자 tjwlrud25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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