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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추석 연휴때 해외송금 전면 중단

최종수정 2017.09.15 13:46 기사입력 2017.09.14 11:05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가 추석 연휴기간 전면 중단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다음달 10일 오전 9시30분까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서비스는 보내는 국가 및 받는 국가의 공휴일 기간에는 자금 이동이 일어나지 않아 올 추석처럼 긴 연휴의 경우 송금 신청 후 완료까지 최대 20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며 "연휴 기간 중 신청 받을 경우 송금에 소요되는 정확한 기간을 예측할 수 없어 추석연휴 기간동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씨티그룹 월드 링크망을 사용하고 있다. 휴일에는 은행간 외환결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외화송금자금이 결제되지 않아 외화송금도 이뤄질 수 없어서다. 외환시장 휴장도 한 이유다.

일반 시중은행과는 달리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시스템이 연휴기간 전면 중단되면서 소비자 보호에 미흡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카카오뱅크와 달리 시중은행들은 연휴기간 해외송금 '백업플랜(back-up plan)'을 갖춰놓고 있다. 연휴기간에 해외로 전신을 보낼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지만, 평상시 송금이 가능한 대부분의 해외국가로 송금이 가능하다.

실제 신한ㆍ우리은행 등에서는 인터넷ㆍ모바일 뱅킹 등에 자동전문발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직원이 없어도 미국, 베트남 등 주요국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일본,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5개국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으로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전화번호만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한 문자송금 서비스를 활용, 추석에도 38개국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또 시중은행들은 연휴기간 머니그램, 유니온페이 등 은행망 외의 해외송금채널을 통해 특급송금이 가능하다. 각 은행의 ATM, 모바일 뱅킹을 활용하면 약 200여개 국가로 송금할 수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세컨드 계좌가 아닌 고객의 주거래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비상시에도 운영된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면서 "외국계은행 철수, 한반도 긴장상황 등에서도 '뱅크런'이나 '업무마비' 없는 안전한 은행이 되기 위해 카카오뱅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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