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 심사평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은 올해보다 무려 20%나 줄었습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될 것을 기대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습니다. 해외건설 경기도 당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기대를 모았던 5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은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건설산업은 언제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가경제 성장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해 왔습니다. 건설산업이 없다면 일자리 창출과 성장은 물론 국민생활의 안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건설산업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합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이한 '아시아건설종합대상'은 뛰어난 기술력과 개척정신으로 건설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최고의 건설업체를 선정해 포상하고자 합니다. 건설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 건설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합니다.
올해 심사는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올바른 건설문화 창달을 위해 상생협력의 철학을 정립하고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최근 들어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경영지원, 재무지원 및 소기업 육성 등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 건설업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신기술이나 친환경 같은 시대적 화두를 충족하거나 브랜드 및 해외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건설업체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올해의 수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건설인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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