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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야간 소음 높으면 임신성 당뇨 증가

최종수정 2017.09.14 10:11 기사입력 2017.09.14 10:11

서울의대 연구팀 밝혀내

▲야간에 소음이 많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사진제공=서울의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야간에 환경 소음이 높을수록 임신성 당뇨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의대 민경복 예방의학과 교수는 서울대보건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2002-2013년 동안 20-49세 임산부 1만8165명을 조사한 결과 야간에 소음이 1데시벨 증가할 때마다 임신성 당뇨가 약 7%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첫 세달 동안 거주지 주변 환경소음 노출을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했습니다. 지리정보체계를 통해 정량화하고 임신성 당뇨의 발생 영향을 관찰했습니다. 야간 환경소음 노출을 네 그룹으로 구분했을 때 소음에 가장 낮게 노출된 여성에 비해 가장 높은 그룹은 약 1.8배 임신성 당뇨 진단이 많았습니다.

야간 소음 노출에 비해 주간에는 임신성 당뇨 발생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에는 주거지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되는 부분입니다.

기존에 소음과 일반인 당뇨 발생의 관련성을 보고한 몇몇 연구들이 있었는데 임산부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상으로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당뇨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고 출생한 아이는 비만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가족력, 노령 산모, 비만, 인종, 운동부족, 흡연 등이 원인으로 여겨졌고 환경 관련 연구도 진행됐습니다. 중금속, 프탈레이트, 대기 오염 등과의 연관성을 밝혀왔습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환경소음이 각종 질병, 장애, 조기 사망 등을 초래하는 주요 오염원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인체에 스트레스를 유발해 교감신경과 내분비계통의 교란을 일으킴으로써 수면장애와 정신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민경복 교수는 "단순히 출산율을 올리려는 노력 외에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정책과 관심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환경적 스트레스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습니다. 환경관련 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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