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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사 난맥에…내림세 탄 文대통령 지지율

최종수정 2017.09.14 11:20 기사입력 2017.09.14 11:20

3주 연속 하락세…고공행진 지지율 66%까지 내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사드 임시배치 문제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각종 인사 난맥(亂脈)에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다.

야권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등 인사라인 인책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청와대도 인사시스템 재정비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리얼미터는 11~13일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전국 1527명, 응답률 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66.8%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이끈 소재는 '인사(人事)' 였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낙마한 데 이어, '창조설'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면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말 부터 연속 3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주에는 69.1%를 기록해 처음으로 60%대로 주저앉았다. 특히 국회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부적격'으로 채택한 전날에는 지지율이 한때 66.2%까지 빠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세를 뒷받침 하던 여당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9.1%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사 문제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야권은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정조준하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난맥에 빠지고 낙마자가 나오고 있다"며 "(후보자를) 추천한 인사수석이나 검증한 민정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여권 내에서도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여당이 당·청 갈등이라는 정치적 부담에도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의 부적격 채택을 '묵인'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여당으로서도 별다른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향후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 문제가 여당에서도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야권의 인사라인 인책론에 대해서는 아직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대신 청와대는 ▲인사자문회의 설치 ▲인사 원칙 및 검증과 관련한 구체적 기준 마련 ▲옛 중앙인사위원회 인사 자료(Database) 복원 ▲인사 국민추천제 등 기존 인사시스템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인사를 되돌아보면서 인사시스템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약속 드린 대로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이 협의해서 인사원칙과 검증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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