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푸르덴셜생명 지점장 자살사건, 수습 국면

최종수정 2017.09.14 13:26 기사입력 2017.09.14 08:09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지난 5일 발생한 푸르덴셜생명 전직 지점장 A씨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경영진과 유가족간 논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가 사실상 수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14일 푸르덴셜생명에 따르면 A씨 유가족들이 전날 “회사장을 진행한 덕분에 고인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사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5일 A씨는 서울 강남 푸르덴셜타워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1995년 부터 푸르덴셜생명의 보험설계사로 근무한 후 2001년 부터 17년간 지점장으로 일해오다 지난달 해촉 당했다. A씨는 푸르덴셜생명의 해촉에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자살 사건으로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사장을 비롯 미국 본사 측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사측은 정확한 조사와 함께 유가족들이 요구한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한 회사장 진행과 분향소 설치 등을 모두 수용했다. 아울러 미국 본사 측에 객관적인 조사를 위한 감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유가족은 편지에서 “회사가 진심으로 사과를 표하고, 신속한 인사조치를 통해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배려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인의 자살과 관련된 추측성 소문에 대해 “유족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고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회사에 부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기사를 보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고인도 청춘을 바쳐 사랑했던 회사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기에 유가족은 고인의 사례가 더 이상 언론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진행되는 조사를 통해 건재한 푸르덴셜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사측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커티스 장 사장은 지난 주말 지점장 대표들을 만나 회사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일선 지점 방문과 직급별 설계사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접 CEO 면담을 원하는 직원이나 설계사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도록 소통경영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미국 본사의 협조를 얻어 객관적이고 정확한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통의 기회를 늘려 더 나은 조직문화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

아시아경제 추천뉴스

리빙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