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글리슨 오범 애널리스트 "3분기 애플 실적 급등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이 '아이폰8' 시리즈 흥행의 방해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애플이 3분기 아이폰8를 출시해도 지난해보다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리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대기 수요를 두 가지 계층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첫 번째는 가장 최신 아이폰을 사야만 하는 계층이다. 그는 "이들은 아이폰X을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아이폰8 시리즈만으로도 만족하는 계층이다. 글리슨 애널리스트는 "이들은 아이폰8 시리즈를 구매해도 무방하겠지만 일부는 그 결정을 아이폰X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11월3일까지 미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자 특성은 애플의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이폰8 시리즈는 9월22일 출시되기 때문에 8일간의 판매량이 3분기 실적에 포함된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일반적으로 이 기간 동안 신형 아이폰 1000만~1200만대를 팔아왔다.
한편 애플은 12일 미국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와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X는 5.8인치형 액정을 탑재했다. 아이폰 중 처음으로 OLED가 적용,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이었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을 보완했다. 1125 x 2436 해상도이며 인치당 픽셀(ppi)이 463ppi에 달한다. 크기는 143.6 x 70.9 x 7.7mm이며 무게는 174g이다.
아이폰8와 아이폰8플러스는 LCD를 각각 탑재했다. 아이폰8의 화면크기는 4.7인치이며 750 x 1334 해상도 디스플레이, 326ppi다. 제원은 138.4 x 67.3 x 7.3mm이며 무게는 148g다. 아이폰8플러스는 5.5인치형으로 1080 x 1920 해상도를 갖췄다. 401ppi이며, 158.4 x 78.1 x 7.5mm, 202g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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