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는 지난 8월 1일 경영권 취득을 목적으로 태극제약의 최대주주와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함을 공시했었다. 인수 규모는 140억원이며, 태극제약 보통주 지분 47.6%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날 주주가치훼손에 대한 우려로 부득이하게 태극제약 최대주주와 맺은 주식양수도 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경영권 취득을 목적으로 기취득한 상환우선주 처분(87억원) 결정도 발표했다.
이어 "우발채무 73억원은 2009년 태극제약이 부여군으로부터 수령한 수도권기업 지방이전 교부금에 대한 부분"이라며 "태극제약은 기존 향남지역에서 부여지역 이전 목적으로 교부금을 수령하였으나, 기존 향남공장을 폐쇄하지 않아 2016년 6월 15일 국고보조금 환수 가능성을 통보 받았고, 이를 계약 당시 토니모리에 미고지 했다"고 덧붙였다.
토니모리 는 매매계약서에 따라 계약금 14억원과 위약금 14억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매수한 태극제약의 상환전환 우선주에 대해서도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게 된다.
아울러 토니모리가 전날 보통주식 15만주의 자사주 장내 직접 취득함을 공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업에 대한 집중 의지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평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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