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6시부터 독산4동 맛나는거리에서 골목축제 개최...청소년 밴드, 청년 어쿠스틱 밴드, 마술쇼 등 공연과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마련
이번 축제는 사람중심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이 날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맛나는거리를 포함해 인근 9개 골목에서 차량통행이 이루어진다.
‘크리킨디 골목축제’는 ‘크리킨디’라는 아프리카의 작은 벌새 이야기에서 차용했다. 불이 난 숲속에서 작은 일이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외면했던 다른 동물들도 함께 도와 불을 끈다는 이야기다.
크리킨디 벌새 이야기처럼 이날 행사는 독산4동 주민 일부가 만들어가는 축제지만 금천구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이 날 축제는 ‘골목을 열다’라는 주제로 주민들과 상인회가 함께 손을 잡고 차없는 거리를 활보하는 어울림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퍼레이드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정병재 금천구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축제를 축하한다.
이어 메인 무대에서는 가산중 청소년 밴드 ‘The odd’, 첼로·피아노·성악 3중주의 공연과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 다양한 게임과 함께 경품행사도 마련됐다.
마을 주민 동아리의 놀이마당과 전시체험 및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떡매치기, 옛날 교복 입어보기, 손맛사지, 페이스페인팅, 움직이는 놀이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 돼 있다.
행사의 마지막 무대는 금천구 청년들의 어쿠스틱 밴드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강신환 독산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마을 축제는 일반 축제와는 달리 거리 주변 차량을 주민이 스스로 통제하고 그 골목을 오로지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한다는 점에 특색이 있다”며 “주민 모두가 하나가 돼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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